[자막뉴스] 진입도로 없는 '맹지 아파트'…기약없는 입주<br /><br />용인시청 인근에 들어선 임대 아파트단지입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 당시 추진한 용인삼가2지구 뉴스테이로 38층 높이의 아파트 13개동, 1,950가구로 구성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2월 아파트와 상가는 물론 조경공사까지 모두 마쳤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단지진입도로를 확보하지 못해 아무도 입주하지 못하는 '맹지 아파트'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단지가 이처럼 야산에 가로막혀있습니다.<br /><br />진입도로가 없어 1년 가까이 준공을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아파트 진입도로는 용인시청 앞 42번 국도와 용인대 입구에서 'ㄱ'형태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진입도로 통과지역 대부분이 민간이 추진하는 재개발지구에 포함되면서 사태가 꼬이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용인시는 조합 측이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뉴스테이 사업허가를 내줬지만, 조합 내부의 갈등과 소송 등으로 사업이 표류하면서 진입도로를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현재 뉴스테이 건설사와 조합 측은 도로개설 문제를 놓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해결책도 없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<br />"진입도로도 없는 맹지에 허가를 내준 용인시가 잘못입니다. 이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임대아파트 건설에 투입된 자금은 총 7천억 원, 대부분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부의 공적자금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가장 필수적인 진입도로조차 확보하지 못해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강창구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